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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잃지 않고 관계를 회복하는 마음 헤아리기 심리학

노력하는데도 관계가 풀리지 않는다면

무너진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면

“우리 관계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습관적 판단을 멈추고 친밀감을 키우는 관계 수업 

 

 

마음 헤아리기란 자신을 포함한 사람들의 표현과 행동을 보고 그 사람이 무엇을 느끼고

생각하고 원하는지를 이해하고 예측하는 능력이다. _프롤로그에서 

 


관계 때문에 힘들지만, 그 관계가 좋아지기를

누구 못지않게 바라는 당신에게

마음 헤아리기의 심리학을 권합니다


 

 

왜 인간관계는 아무리 노력해도 힘든가?

관계에서 노력보다 중요한 것은 나와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

 

인간관계의 어려움 때문에 상담실에 오는 사람은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거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이 아니다. 이들은 누구 못지않게 관계를 중시하고 좋은 관계를 위해 노력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이들은 자신과 상대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더 큰 문제는 부정확한 마음읽기로 인간관계를 맺기 때문에 상대의 마음을 잘 모르면서도 잘 안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또한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인간관계에서 ‘자기주장’이나 ‘선 긋기’처럼 자기보호만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보니 어느새 친밀감을 느끼는 관계는 줄고 점점 고립되어가는 사람이 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상대의 마음을 궁금해하고 헤아림의 언어로 이해하는 ‘마음 헤아리기 대화’가 필요하다.

 

 

저자는 인간의 마음을 파악하고 소통하는 두 체계를 제시한다. ‘마음읽기’는 자신의 느낌이나 짐작으로 상대의 마음을 판단하는 것을 가리키며, ‘마음 헤아리기’는 판단을 유보하고 상대의 마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이중 ‘마음 헤아리기’가 작동하면 섣부른 판단이나 조언이 아니라 상대에게 공감하고 상대를 이해하는 대화가 오갈 수 있다.

 

 

‘마음 헤아리기’는 판단을 유보하고 상대의 마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을 말한다.

 

 

마음읽기 vs 마음 헤아리기

마음 헤아리기가 왜 관계지능의 핵심인가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어할 때 왜 우리는 화를 낼까? 고등동물이 어떤 상황에서도 머리부터 제자리로 돌려 몸을 바로 세우는 ‘바로서기 반사’를 보이듯이(예: 고양이의 착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이언 레슬리에 따르면 인간은 정신적 측면에도 이런 성향이 있어서 ‘바로서기’를 넘어서 ‘바로잡기 반사’가 나타난다. 가까운 사람의 문제를 즉각적으로 바로잡아주려는 행동을 보이는 것이다. 같이 힘들고 마음이 급한 나머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지는 제대로 듣지 못한 채 즉각적으로 개입해 상대를 가르치고 통제하려 들기 쉽다.

 

 

이럴 때 고통받는 상대의 마음은 어떨까? ‘이해’와 ‘공감’에 앞서 ‘변화’를 재촉받는 기분이 되기 쉽다. 어떻게든 상대가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조언하고, 위로하고, 따끔하게 충고도 하려던 것뿐인데, 의도와는 다르게 상대는 이해받지 못하는 느낌을 받고 만다.

 

 

이렇듯 관계가 어려운 이유는 우리 본성에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가 마음읽기를 하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인정하는’ 역량이야말로 관계지능의 핵심이자 관계 회복의 출발점이 된다. 마음 헤아리기는 흔히 ‘공감’이라고 부르는 개념과 일부분 겹치지만 조금 구분할 필요가 있다. 마음 헤아리기는 공감에 비해 1) 정서와 인지의 균형을 중시하고, 2) 자신과 타인의 균형이 중요하며, 3) 상대의 감정과 고통뿐 아니라 욕구, 행복, 꿈에도 관심을 둔다는 차이가 있다. 결국 마음 헤아리기란 ‘관계에 대한 마음챙김’ 또는 ‘성찰적 공감’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마음 헤아리기는 어떻게 발달하고 작동하는가?

그리고 마음 헤아리기 역량은 어른이 되어서도 키울 수 있을까?

 

자녀와 안정적 애착을 맺는 부모, 시간이 갈수록 사랑이 깊어가는 커플, 서로 힘이 되어주는 친구, 일터에서 잘 소통하고 협력하는 사람…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들은 사람을 섣불리 판단하거나 눈치를 보고 어림짐작하는 게 아니라, 말과 행동뿐 아니라 상황과 맥락을 살피며 ‘마음을 헤아리는’ 대화를 통해 상대를 이해한다.

 

 

마음 헤아리기 능력은 성인의 애착유형과 관련이 깊다.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미러링(반영)’해 ‘이것이 너의 마음’임을 보여주면서 아이는 상호적 관계의 토대를 안정적으로 형성해간다. 그러면 안정애착을 형성하지 못한 사람은 마음 헤아리기를 할 수 없을까? 그렇지 않다. ‘되어가는 존재’인 인간은 제2의 애착 대상을 만나거나 독서, 글쓰기 등 부단한 자기성찰로 ‘획득된 안정애착’을 이룰 수 있다.

 

헤아림의 언어 역시 기본적으로 어린 시절 헤아림을 받은 경험들이 내면화되어 갖춰지나, 성인이 되어서도 배울 수 있다. 마음 헤아리기 언어의 기본은 간단하다. ‘자신과 상대의 마음에 대해 궁금함을 담아 질문하는 것’이다. 다만 말투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작동방식 자체가 바뀌는 것이다.

 

 

마음읽기 언어

마음 헤아리기 언어

1. 판단하거나 재단하는 말

2. 방어하거나 회피하는 말

3. 때 이른 조언이나 충고의 말

4. 공격하거나 비난하는 말

5. 통제하거나 지시하는 말

1. 관심과 호기심의 말

2. 반영하고 공감하는 말

3. 촉진하는 말

4. 사과하거나 약속하는 말

5. 요청하거나 부탁하는 말

 

 

한편으로 정서적으로 크게 동요할 때, 애착욕구가 활성화될 때, 그리고 상대를 잘 안다고 생각할 때면 우리 마음에서는 마음 헤아리기가 작동되지 않는다. 대신 지레짐작과 같은 마음읽기가 쉽게 활성화된다. 이를 방지하고 마음 헤아리기 스위치를 켜기 위해서도 몇 가지 연습을 할 수 있다.

 

 

마음 헤아리기 역량을 키우는 것은 ‘인내의 창’을 넓히는 것과 같은데, 이를 위해 몸을 진정시키는 ‘그라운딩’ 기법을 권한다. 판단을 부르는 심리적 융합에서 벗어나는 ‘탈융합’에는 내 생각의 끝에 ‘~구나!’를 붙여보는 ‘마음챙김 혼잣말 연습’이 도움이 된다. 이때 ‘마음이 마음을 관찰하는’ 자세를 통해 메타의식과 조망수용의 힘을 키울 수 있다. 또 적극적 질문, 작은 관심 표현하기 같은 대화의 기술과 더불어 ‘자기친절에 기반을 둔 자기대화 건네기’ 같은 자기돌봄의 기술도 마음 헤아리기 연습이 된다.

 

 

 

마음 헤아리기 대화의 4단계

관계도, 마음 헤아리기 언어도 연습이 필요하다

 

말은 마음에서 비롯되므로, 관계의 언어가 바뀌려면 관계를 맺는 마음부터 바뀌어야 한다.

 

관계에서는 노력보다 ‘나와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기’가 중요하다. ‘나는 너를 잘 알지’보다는 ‘나는 아직 네 마음을 모르겠어’라는 자세와 언어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실제 관계에서 어떻게 ‘마음 헤아리기’의 언어를 실천할 수 있을까? 헤아릴 태세를 갖추고(마음 헤아리기 스위치 켜기), 적극적으로 질문하고(적극적 경청), 내가 원하는 것을 알아차리고(내 마음 헤아리기), 대화의 흐름을 조망하는(메타 커뮤니케이션) 4단계로 연습할 수 있다. 상처 입은 관계는 마음 헤아리기 대화로 복구되기 시작한다. 

 

 

★ 마음 헤아리기 대화의 4단계 ★

 

1단계 ▶

2단계 ▶

3단계 ▶

4단계

마음 헤아리기

스위치 켜기

적극적

경청

내 마음

헤아리기

메타

커뮤니케이션

나는 아직

네 마음을

몰라

좀 더

이야기해줄

수 있나요?

내 감정과

욕구는

무엇인가?

대화의

목적은

무엇인가?

 

우리는 손쉽게 갈등을 회피하거나 때로는 섣불리 관계를 단절하기도 한다. ‘손절’이라는 말이 인간관계에까지 두루 쓰이는 시절이지만, 소중한 관계에서 과감한 단절이 과연 정답일까?

 

 

저자는 본질적으로 관계를 떠나 살아갈 수 없는 우리 개개인은 물론, 갈수록 갈등과 분쟁, 혐오로 들끓는 (마치 다 함께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에 시달리는 것 같은) 우리 사회의 마음 헤아리기 역량이 높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관계 갈등으로 괴로워하는 우리의 문제는 능력이 없는 게 아니라 충분히 연습하고 경험하지 못한 것임을 다시 한번 자각하면, 관계 안에서 자아가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나’와 ‘너’도 커지고 ‘우리’도 커가는 좋은 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마음읽기에서 마음 헤아리기로,

             판단의 언어에서 헤아림의 언어로

 

 

1장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

왜 인간관계는 아무리 노력해도 힘든가?


 

1 존중의 핵심: 그 얘기 이제 안 하기로 했잖아

2 대화는 연습이다: 말하지 않으면 귀신도 모른다

3 마음의 연결: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어한다면

4 진짜 배려: 당신의 배려가 상대에게도 배려일까?

5 다름의 존중: 거리두기는 존중이 될 수 있을까?

6 읽기를 넘어서: 나는 당신의 마음을 잘 모릅니다

7 자기중심성의 인정: 친구에게는 있고 나에게는 없었던 것

8 구체적 표현: 내가 원하는 것을 어떻게 얘기할까

9 마음 헤아리기란 무엇인가: 습관적 마음읽기에서 나와 당신의 마음 헤아리기로

 

 

2장

서로 좋은 관계로 가는 길

마음 헤아리기는 어떻게 관계를 변화시키는가


 

1 성인의 애착유형: 사랑받고 자랐으니 안정애착 아닌가요?

2 내적 경험의 반영: 늘 삐딱하게 말하는 사람

3 마음의 미러링: 이것이 너의 마음이란다

4 관계의 균형: 왜 남의 마음만 헤아리는가?

5 마음을 관찰하는 마음: 친구가 당신을 만나 자꾸 시계를 본다면

6 읽기의 언어, 헤아림의 언어: 당신에게는 헤아림의 언어가 있나요?

7 함께 성장하기: 그들의 사랑은 어떻게 갈수록 깊어질까?

8 마음의 손상과 복구: 마음 헤아리기 스위치가 꺼지는 순간

9 갈등을 푸는 법: 마음 헤아리는 사회

 

 

3장

마음 헤아리기의 작동

어떻게 마음을 헤아릴 것인가?


1 인정의 시작: 너의 마음과 내 마음은 다르다

2 한 사람, 하나의 문화: 어떻게 너까지 나를 이해해주지 않아?

3 최선의 기준: 서로의 한계를 받아들이기

4 진정의 기술: 동요한 마음을 가라앉히는 그라운딩

5 판단하지 않는 마음: 마음과 거리를 두는 혼잣말 연습

6 조망수용의 힘: 자신의 관점 억제하기

7 적극적 질문: 상대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면

8 일상의 헤아림: 오늘 뭐 했어?

9 자기돌봄의 언어: 내 마음을 헤아리는 말들

 

 

4장

관계의 언어

마음을 헤아리는 4단계 대화


 

1 새로운 관계의 틀: 마음 헤아리기 대화란 무엇인가?

2 1단계: 마음 헤아리기 스위치 켜기: 나는 아직 네 마음을 몰라

3 2단계: 적극적 경청: 좀 더 얘기해줄 수 있나요?

4 3단계: 내 마음 헤아리기: 내 감정과 욕구는 무엇인가?

5 4단계: 메타 커뮤니케이션: 대화의 목적은 무엇인가?

6 갈등 해결 연습: 우리 관계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7 관계의 기울기 회복: 과연 손절이 답일까?

 

 

에필로그 인간은 연습하는 생명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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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ㆍ지은이 문요한

지은이 소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자 작가. 사람은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일생을 통해 사람으로 되어간다고 본다. 그렇기에 모든 존재의 변화와 발전 가능성에 주목한다. 2014년 안식년 여행 이후, 임상의사의 생활을 정리하고 통합적 심리치유와 자기돌봄을 연구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자기돌봄이란 ‘스스로 몸과 마음을 돌보고 삶을 아름답게 가꿔가는 주체가 되는 것’을 뜻한다. 현재는 몸과 마음을 돌보기 위한 ‘자기돌봄 클럽’, 건강한 바운더리 세우기와 마음 헤아리기를 위한 ‘인간관계 워크숍’, 심리학을 깊이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심학원心學院’을 운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관계를 읽는 시간》 《굿바이, 게으름》을 비롯해 《나는 왜 나를 함부로 대할까》 《이제 몸을 챙깁니다》 《여행하는 인간》 《오티움》 등이 있다. 페이스북 www.facebook.com/yohan.mun.9 블로그 blog.naver.com/net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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