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떻게 할머니의 부엌에서 ‘슈퍼잼’의 이야기를 시작했는가
2013년 매경 “세계지식포럼”이 초청한 벤처창업 멘토!
《포브스》와 《타임스》가 선정한 세계적인 청년 사업가 프레이저 도허티의 이야기!
“가장 혁신적인 사업의 열쇠는
모두가 낡았다며 외면하는 곳에 있었다”
프레이저 도허티는 열네 살 되던 해 어느 날 오후 할머니에게서 잼 만드는 법을 배웠다. 잼의 세계에 푹 빠진 그는 불과 열네 살 때 ‘슈퍼잼(SuperJam)’이라는 회사를 차렸고, 열여섯 살에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사업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스물두 살에는 영국에서 가장 성공한 젊은 사업가로 등극했다. 과일 100퍼센트로 만든 천연 잼인 그의 ‘슈퍼잼’은 영국의 주요 대형마트인 웨이트로즈(Waitrose) 전 매장에서 판매될 뿐만 아니라, 이제는 덴마크, 핀란드, 러시아, 호주, 중국을 넘어 한국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화려해 보이는 이력 이면에는 지극히 평범하되 자신만의 소박하고 진정성 있는 비즈니스 철학을 지켜나가는 스물네 살 청년인 프레이저가 있다. 그의 브랜드 ‘슈퍼잼’의 이야기는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구체적이고 경험에서 우러나온 ‘통찰’이 깃든 것은 물론, 사람들에게 ‘누구라도 그처럼 할 수 있다’란 용기를 준다.
한국 청년들이여, 새로운 인생을 펼치는 일을 두려워하지 말라!
“창업을 꿈꾸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나이가 어릴 때는 잃을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자신의 창업 아이템을 작은 규모로 시험해 보는 데는 상대적으로 그리 큰돈이 들지 않는다. 특히 젊었을 때가 창업에 적기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갚아야 할 주택융자금이나 부양할 가족이 아직 없어서다. 인생의 그 어느 때보다 실패해도 무방한 자유를 만끽할 시기이므로, 위험을 무릅쓰고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길 바란다.”
_ 프레이저 도허티, 한국어판 서문에서
정식 교육도, 든든한 배경도 없이 성실함과 정직함으로 승부
프레이저 도허티는 재미삼아 만들어본 잼에 사업 가능성이 보이자 열여섯 살에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본격적으로 잼 제조업에 매진했다. 정식으로 경영을 배운 적도 없고, 사업적ㆍ재정적으로 도움을 줄 만한 주변 사람도 없었다. 하지만 도허티는 ‘무엇이든 나 스스로 선택하도록 유도했고, 어떤 일을 하고 무엇이 될지 정해 주거나 하지 않는’ 부모의 정신적 지원을 토대로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열중할 수 있었다. 그는 성실한 시장조사, 경험과 시행착오에서 하나씩 얻어가는 사업의 지혜, 그리고 ‘몸에 좋은 잼’이라면 누구나 즐겨 먹을 수 있을 거란 지극히 상식적인 사실에 기초해 온종일 잼 만들기에 몰입하는 열정으로 독자적인 제품개발에 힘썼다.
열네 살이던 해의 어느 날 오후, 나는 할머니와 함께 잼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뒤로 10년, 할머니와 함께한 시간은 내 삶을 극적으로 바꿔놓으며 ‘슈퍼잼’을 통해 세계를 누비기에 이르렀다. 10년 전에 만든 열두 병의 잼은 그 뒤로 태어날 수백만 병의 잼을 예고하는 첫 단추였다. _ 한국어판 서문에서
첨단산업이 아닌 정통 제조업에서 창업의 기회를 발견하다
어린 나이에 창업한 이들은 대부분 IT업계 종사자이거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트렌디한 사업을 벌이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프레이저 도허티의 ‘슈퍼잼’은 수백 년간 이어져 온 안정된 제조업 부문에 젊은이다운 방식으로 진출해 성공한 경우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잼 시장은 장기간에 걸쳐 정체되어 있고 소수의 업체가 독과점하다시피 하고 있다는 한계가 있었고, 기존 잼의 설탕 함유량이 70~80%로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로 비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도허티는 이 한계와 문제에서 차별성의 가능성을 보았고, 결국 무설탕, 과일 100퍼센트 잼을 개발하여 잼 사업의 판도를 바꾸며 지속 가능하고도 안정적인 사업을 꾸리기에 이르렀다.
내 생각에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몇몇 대기업이 독점하는 시장, 특히 오랫동안 군림하면서 혁신을 거듭하지 않은 강자들이 선점한 시장에 주목하는 것이다. 잼 분야도 바로 여기에 속한다. 잼 산업은 가족 경영 형태의 몇몇 대기업이 여러 세대에 걸쳐 시장을 장악해 왔다. 실제로 지난 백 년 동안 제품의 변화가 거의 없는 업계가 예상 밖으로 많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신생 업체들이 뛰어들지 않는 한, 그런 업계에서는 혁신이 일어나지 않는다. 이처럼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업계 외부에서 더 잘 보이는 경우가 많다. _ 2장〈아이디어? ‘슈퍼’ 아이디어!〉 중에서
슈퍼잼 티 파티 : 사람들의 삶을 움직이는 지속 가능한 기업을 향해
프레이저 도허티는 사업이야말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사회에 공헌하는 일환으로 ‘슈퍼잼 티 파티(Superjam Tea Party)’라는 자선행사를 주관하며, 홀로 사는 노인이나 양로원에서 지내는 노인들을 위한 무료 티 파티를 정기적으로 연다. 이 자선행사는 이제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어 BBC, CNN은 물론 여러 매체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슈퍼잼 스토리: 잼 하나로 세상에 뛰어든 청년 창업 이야기》에는 그레이즈Graze, 브루독Brewdog, 그루폰Groupon, 재포스Zappos, 파타고니아Patagonia처럼 도허티가 슈퍼잼을 키워나가면서 ‘나뿐 아니라 다수의 삶을 바꾸는 길을 가게’ 영감을 준 경영 멘토들의 이야기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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