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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의 뇌로 태어나, 신경과학자가 되다.

뇌과학자, 자신의 머릿속 사이코패스를 발견하다
성공한 신경과학자이자 의대 교수인 제임스 팰런은 온화한 가정에서 자랐고, 세 아이의 아버지이자 많은 친구를 둔 사람이다. 그의 전문 분야는 ‘사이코패스’ 살인마의 뇌 구조였다. 어느 날 제임스 팰런은 자신의 두뇌 사진에서 사이코패스의 특징을 발견한다. 그리고 곧 자신의 조상 중 살인자가 즐비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자신이 의심할 여지 없이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성공한 과학자이자 폭력 전과도 없고 자상한 가장이 어떻게 사이코패스일 수 있을까? 그의 유전자는 그의 행동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쳤을까? 그에게도 연쇄살인범이 될 가능성이 있을까? 충격을 받은 제임스 팰런은 자기 자신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한다.

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유전과 양육의 본질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

사이코패스의 뇌는 유전자와 호르몬의 복잡한 합작품이다. 이런 뇌를 가진 사람은 ‘공감’ 능력이 없으며, 단지 이를 ‘가장’할 수 있을 뿐이다. 윤리나 도덕에 대한 기준이 없거나 다른 사람들과는 완전히 다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감추고 생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괴물의 심연》은 사이코패스의 심리와 근원에 대해서 다른 책이나 영화처럼 ‘수박 겉핥기’가 아니라 뇌과학, 심리학 최신 이론을 동원해 심도 있게 탐구하고 있는데, 이는 유능한 ‘뇌과학자’이며 동시에 ‘사이코패스’라는 특이한 조합의 저자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때로는 과학자의 냉철한 시각으로, 때로는 어린 시절부터의 기억을 더듬는 회고적 방법으로, 지금까지 흥밋거리로만 회자되었던 사이코패스에 대해 한 차원 깊은 탐구를 진행한다. 때문에 그 결과의 일부를 담은 TED 강연은 청중을 충격에 몰아넣으며 141만이 넘는 클릭을 기록했고(《괴물의 심연》에도 한국어 자막 강연의 주소와 QR 코드가 담겨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대서특필되는 것은 물론, 텔레비전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의 소재로 쓰이는 등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왜 우리 사회엔 사이코패스가 필요한가?”
기나긴 탐구 끝에 제임스 팰런은 마침내 중요한 사실을 이해한다. 인간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한 존재라는 것이다. 유전자 결정론자였던 그의 관점은 스스로에 대한 탐구를 통해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 
‘사이코패스’ 유전자를 타고나는 사람은 모든 문화권에서 2%로 동일하다. 그러나 특정한 문화권에서는 그들의 폭력성이 발현되고 누적되어 ‘범죄자’나 ‘테러리스트’가 된다. 그러나 그런 기질을 파악하고 제대로 양육하는 환경에서는 그들이 온전한 사회인으로 자란다. 제임스 팰런은 독특한 주장을 펴는데, ‘사이코패스’의 기질은 정치인, 투자가, 군인 등의 직업을 통해 우리 사회에 이득을 준다는 것이다. 그는 한발 더 나아가 사이코패스의 존재 없이는 인류가 멸망할 것이라고도 말한다. 이는 타고난 사이코패스 기질을 이용해 유능한 학자가 된 본인의 경험에 의거한 주장이다.
《괴물의 심연》은 유전과 양육의 역할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이며, 도덕과 문화, 감성과 이성 등에 대한 색다른 고찰이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으로 고민할 수 있을 것이다. 

들어가며: 인간, 그리고 사이코패스

 

1장: 사이코패스란 무엇인가?

2장: 성장기의 불길한 징조

3장: 내 머릿속에는 괴물이 살고 있다

4장: 나의 조상들은 살인마였다

5장: 사이코패스는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6장: 괴물이 드디어 세상에 드러나다

7장: 사이코패스도 사랑할 수 있을까?

8장: 괴물의 심연

9장: 나 자신을 받아들이다

10장: 사이코패스는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하다

 

참고문헌

좀 더 읽을거리(참고할 만한 동영상)

ㆍ지은이 제임스 팰런
지은이 소개

일리노이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에서 박사후과정을 밟았다. 현재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캠퍼스에서 35년 넘게 의대생, 학부생, 신경정신과 임상의들에게 신경과학을 가르치고 있다. 2000년에는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파킨슨병, 뇌졸중 등 여러 신경퇴행성질환을 치료할 가능성에 대한 최초의 증거를 발견하여 미국 국립보건원을 통해 미 의회에서 보고하기도 했다. 또한 팰런의 연구실에서 생명공학회사 세 곳이 출범했으며 그가 직접 창업한 회사 뉴로리페어NeuroRepair는 전국 생명공학협회에서 최고의 회사로 선정되었다.

 

팰런은 스스로를 ‘친사회적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범죄 이력이 없는 친화적인 성격의 성공한 과학자지만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이야기는 2008년에 TED를 통해 처음 세상에 공개됐으며, 이를 계기로 수많은 라디오, 텔레비전 프로그램에도 소개됐다. 팰런은 자신의 이야기 및 사이코패스 관련 다큐멘터리 제작에도 참여했으며, 자신의 TED 강의를 모티프로 제작된 드라마시리즈 <크리미널 마인드Criminal Minds>의 한 에피소드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같은 해 《월스트리트저널》 1면에 실린 기사 ‘짐 팰런의 마음에 무슨 일이? 살인자를 연구하는 과학자에게 닥친 일’ 또한 반향을 일으키며 ‘사이코패스, 더 나아가 인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관한 논쟁에 불을 붙였다.

 

현재 결혼한 지 50년이 지난 제임스 팰런은 슬하에 세 자녀를 비롯해 여러 명의 손자를 두고 평온하게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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